'입국' 에일리, 차분한 모습 오히려 멋졌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1.13 14: 06

누드 사진 유출 사건을 겪은 뒤 취재진 앞에 선 에일리의 차분한 모습은 오히려 멋졌다.
에일리는 13일 오후 12시 40분경 김포공항에 입국했다. 누드 사진 유출이라는 다소 큰 사건을 겪은 에일리지만, 담담하고 차분하게 취재진에 목례까지 한 에일리의 모습은 응원의 박수를 보낼 만 했다.
에일리는 화제의 중심에 섰던 타 여가수들의 소극적인 행동과 달리 이날 담대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화제가 된 사건에 대해 당당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장에 모여든 많은 인파들 역시 에일리의 등장에 우려 보다는 응원의 눈길을 보냈다. 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은 그가 단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더불어 에일리는 오는 14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멜론 뮤직어워드'에 참석, 취재진에 이어 팬들 앞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그의 당당한 행보에 한 차례 더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는 에일리가 모습을 드러낸 후 주변으로 몰려든 취재진과 인파로 서로 부딪혀 넘어질 뻔하는 등 순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채 등장한 에일리는 모여든 취재진과 인파에 다소 긴장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차분함을 유지하며 게이트를 빠져나갔다.
앞서 에일리는 지난 11일 누드 사진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소속사인 YMC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유출된 누드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이다. 경찰 확인 결과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에일리 측은 지난 12일 오전 법률 자문을 구하고, 미국측 유포자를 하루 빨리 색출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으며 국내 2차 유출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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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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