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를 둘러싼 잡음이 작가 임성한 퇴출 운동으로까지 번졌다.
한 네티즌은 지난 9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청원 게시판인 ‘아고라’에 ‘임성한 작가의 제명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드라마 속 난해한 장면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조카이자 배우인 백옥담 씨에 관한 특혜 논란까지 많은 파문을 일으켰다’, ‘임성한 작가는 더 이상 드라마를 제작하는 작가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청원에 대한 네티즌의 동참은 상당히 적은 편. 아직까지 100여명의 네티즌이 청원에 동의했지만, 드라마 작가의 퇴출 요청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관심을 끈다.

앞서 이 드라마는 30부 연장에 이어 50부 연장설이 불거지자 연장 반대 청원글이 올라오는 등 시청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오로라공주’는 그동안 배우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이아현, 변희봉, 임예진 등 10명의 배우들이 하루 아침에 극에서 하차하는 개연성 없는 전개로 공분을 샀다. 특히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등은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이유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알려지며 임성한 작가의 일방 통행식 드라마 운용에 대한 방송가 안팎의 불만이 폭주했다.
아울러 보통의 드라마와 달리 예고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배경에 임성한 작가의 요청이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처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이 같은 잡음에 대해 방송사인 MBC는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해 분노를 키운 측면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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