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보민 아나운서가 김남일에게 사과해야만했던 아버지의 사연을 털어놨다.
김보민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 녹화에서 "가족회의에서 아버지가 김남일에게 '미안하다. 내가 딸을 잘못 가르쳤다'고 고개숙여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는 바로 가족회의의 안건으로 등장한 김보민의 습관 때문.
이날 녹화에서 김보민은 "어느 날 남편이 심각하게 가족회의를 열자고 했다. 무슨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다"면서 "남편이 가족회의를 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화장지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화장실에서 화장지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습관 때문에 변기가 자주 막힌다"고 말하며 허당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잘 몰랐는데 이 문제로 남편이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보민은 "가족회의에서 남편이 내 습관과 그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자 아버지의 얼굴이 순간 울그락 불그락 달아올랐다"며 "이날 이후로 1회분의 화장지 칸수가 정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맘마미아’는 스타 모녀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감동이 있는 토크쇼. 김보민의 아버지가 김남일에게 사과해야했던 사연은 오늘(13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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