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로드' 이보영 "성폭행 당한 아프리카 여성 지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1.13 14: 25

배우 이보영이 성폭행 당한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보영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1TV '2013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발표회에서 "DR콩고에 다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보영은 "콩고는 광물이 풍부한 나라지만, 끊임없는 내전으로 인해 나라가 망가져있다. 굉장히 폭력적인 모습도 많이 보였다. 우리가 가기 일주일 전에도 폭탄이 터졌다고 했다. 아이들이 폭탄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가장 원한다고 할 정도다. 정말 처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콩고는 성폭행이 정말 심하다. 안 당할 방법이 없다. 성폭행을 당한 여성은 가정에서 쫓겨난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 여성을 지원해줄 수 있는 병원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둘러보고 왔다"라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이보영은 "내가 이런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항상 느끼는 것은 힘든 상황이 있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와 여성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계속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에 있으면 아프리카의 미래는 변함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013 희망로드대장정'은 '이보영, DR콩고 내전의 현장을 가다', '박상원, 우간다 전쟁의 상처를 품다', '김현주,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 차드에 서다', '정윤호, 아동 노동의 땅 가나에 서다', '김미숙, 눈물까지 말라붙은 땅 말리에 가다'  등 총 네 편으로 구성됐다. 오는 16일부터 5주에 걸쳐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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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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