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로드' 이보영 "감히 눈물 흘릴 수도 없는 상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1.13 14: 36

배우 이보영이 콩고 성폭력 피해 여성 현실을 전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보영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1TV '2013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발표회에서 "콩고에서는 내가 감히 눈물을 흘릴 수 없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었다"라고 입을 뗐다.
이보영은 "성폭행을 당하고 에이즈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행운으로 알 정도의 피해 여성을 봤다. 여성 뿐만이 아니다. 1년 6개월 된 아이가 성폭행을 당해 죽는 사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내전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얼른 끝나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2013 희망로드대장정'은 '이보영, DR콩고 내전의 현장을 가다', '박상원, 우간다 전쟁의 상처를 품다', '김현주,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 차드에 서다', '정윤호, 아동 노동의 땅 가나에 서다', '김미숙, 눈물까지 말라붙은 땅 말리에 가다'  등 총 네 편으로 구성됐다. 오는 16일부터 5주에 걸쳐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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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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