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한 미국판 '올드보이'가 원작보다 현실성을 더 높인 채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미국판 '올드보이'의 메가폰을 잡은 스파이크 리 감독과 배우 사무엘 L. 잭슨, 엘리자베스 올슨 등 출연 배우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뉴욕 프리미어 행사에서 "원작보다 현실성을 더 높였다"라고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미국판 '올드보이'의 제작을 맡은 유니버셜의 CEO 피터는 "미국판 '올드보이'는 원작과 다르며 그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원작의 팬분들이 스파이크 리 감독이 재탄생시킨 '올드보이'를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드보이' 각색을 맡은 마크 프로토세비치는 "원작의 핵심은 똑같지만 서양 관객들이 보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양적 관점을 담았다. 그리고 원작의 여러 장면들은 매우 스타일리시하지만 우리로서는 현실성을 더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현실성을 더 높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무엘 L. 잭슨은 "우리 영화는 원작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영화로 직접 확인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국판 '올드보이'는 오는 27일 미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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