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을 통해 전세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한류 스타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프리카 내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희망이 큰 감동 물결을 이뤄낼 전망이다.
특히 이번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은 DR콩고, 우간다, 차드, 가나, 말리 등을 찾아 내전의 상처와 그 안에서 고통받는 여자와 아이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 아닌,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방안을 찾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승우PD는 "실제 고통을 받는 부분을 생각해보니, 내전을 겪은 나라가 대상이 됐다. 그러다 보니 중부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나게 됐다. 우리도 전쟁을 겪은 국가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아프리카를 보는 시선과는 다른, 우리가 아프리카를 보는 시선에 초점을 맞춰, 가난과 기아라는 부분이 어떤 맥락에서 이뤄지는지를 집중 조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2013 희망로드 대장정'에는 '이보영, DR콩고 내전의 현장을 가다', '박상원, 우간다 전쟁의 상처를 품다', '김현주,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 차드에 서다', '정윤호, 아동 노동의 땅 가나에 서다', '김미숙, 눈물까지 말라붙은 땅 말리에 가다' 등 섬세한 시선으로 이들의 현실을 짚어낸 총 다섯 편의 방송분이 구성됐다.
그중 가장 처참한 현실을 목도하고 온 배우 이보영은 반군들의 집단 성폭행에 피해를 당한 여성의 병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전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고, 처참한 현실 속 아이와 여성들이 더는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현주는 국토의 반 이상이 사막 기후를 가진 서부 아프리카로, 최빈국인 차드에 다녀와 "영양실조에 걸린 그 사람들이 내가 떠날 때는 작고 예쁜 양파를 한 봉지 가득 담아줬다"고 말하며 당시의 따뜻한 가슴 속에 피어올랐던 희망을 설명했다.
정윤호도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나에서 일터로 내몰린 아이들의 배고프고 배우지 못하는 설움에 가려졌던 해맑은 웃음을 발견하고는 "그 아이들에 꿈을 찾아주고 싶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 이들이 경험하고 온 아프리카의 현실과 희망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은 오는 16일부터 이보영 편을 시작으로 5주에 걸쳐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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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