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日 새로운 유니폼 질문에 '당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13 15: 58

"일본 대표팀 유니폼 어떻게 생각하세요?"
스위스-러시아와 친선경기를 펼치기 위해 축구 대표팀이 1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에 앞서 손흥민(레버쿠젠)이 인터뷰 하는 동안 뜻밖의 질문이 나왔다. 바로 지난 11일 발표된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 대한 것. 한 취재진은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그러나 곧바로 축구협회에 의해 손흥민의 답변은 듣지 못했다. 손흥민이 생각하는 사이 축구협회 관계자는 "스위스-러시아전과 우리 대표팀 관련된 것만 질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일본 대표팀 유니폼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새로운 유니폼 왼쪽 가슴의 일장기 아래 부착된 일본 축구협회(JFA)엠블렘을 중심으로 굵은 선들이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흰 바탕에 붉은 선은 아니지만 네티즌들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떠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언론은 논란에 대해서 아디다스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가슴 문양은 대표팀의 엔진을 이룬 선수 11명이 각 포지션에 힘차게 퍼져 나가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체조 대표팀이 욱일기를 연상 시키는 유니폼을 착용해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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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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