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유희열에 "태양 잘 부탁한다" 급전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11.13 16: 16

YG 양현석 대표가 회의 도중 유희열에게 즉석에서 전화를 연결해 "태양을 잘 부탁한다"고 민원(?) 멘트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YG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 대표는 12일 회사 내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태양이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것. 이에 양 대표는 그 자리에서 잠시 회의를 멈추고 유희열에게 직접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별다른 인삿말도 없이 "우리 태양이 잘 부탁해"라고 짧게 한 마디하고는 바로 통화정지 버튼을 눌러서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좌중에서 이같은 번개 통화의 이유를 묻자 양 대표는 "사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촬영 전날까지 경기도 가평에서 1박2일을 유희열과 함께 머무르며 'K팝스타' 촬영을 했다. 둘이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오늘은 더 할 말이 없다"고 답해 다시한번 회의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실 유희열과 양 대표는 불과 얼마전까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사이. 하지만 최근 유희열이 SBS 인기 오디션프로 'K팝스타 시즌 3'에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는 게 연예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두 사람이 이처럼 빠르게 친해진 배경에는 바로 JYP의 박진영 수장이라는 연결 고리가 존재한다. 양 대표와 박 수장은 이미 가요계에서 유명한 20년 지기 선후배 사이고 박 수장과 유희열도 가수 데뷔 전 대학시절부터 늘 붙어다닌 친구 사이였기 때문. 최근 시작된 'K팝스타 3' 녹화에서 밤샘 촬영을 거듭하며 이들 3인 심사위원은 호형호제 할 정도의 탄탄한 관계로 굳어졌다.
'K팝스타 3'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당초 홍일점 보아의 빈 자리를 걱정했으나 새로 구성된 3인3색 심사위원이 저마다 개성 넘치는 심사평과 위트를 쏟아내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면서 오히려 시즌 3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중이다. 특히 스태프들은 심사위원 유희열의 타고난 음악 재능과 예능 감각에 감탄을 금치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년 만에 발표한 솔로곡 '링가링가'로 인기몰이 중인 태양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신곡과 히트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태양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 3년 4개월여만에 이 무대에 섰다. 2010년 7월 솔로곡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발표하고 활동할 당시 이 곡에 피처링을 맡았던 지드래곤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3년여만이다.
이날 녹화에서 태양은 신곡 '링가링가'와 3년 4개월 전 이 무대에서 선보였던 '아이 니드 어 걸' 등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객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링가링가'에서는 최근 가요팬들로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워풀한 퍼포먼스, 또 '아이 니드 어 걸'에서는 끈적한 곡의 느낌을 잘 살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가창력과 댄스실력을 겸비한 국내 최고 남자 솔로가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신곡 '링가링가(Ringa Linga)' 뮤직비디오는 300만뷰를, 사전에 공개한 댄스 퍼포먼스 영상은 700만뷰를 돌파 시키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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