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PK선방', GK 주전경쟁 본격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13 17: 59

'다시 시작이다!'
스위스-러시아와 친선경기를 펼치기 위해 축구 대표팀이 1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본격적으로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게 된 정성룡(수원)은 매서운 추위에서 짧은 머리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2007년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남아공 월드컵 등 꾸준히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였던 정성룡은 최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수원에서 열린 포항과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경기서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실수로 2골을 내주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보았던 정성룡은 경쟁자인 김승규(울산)의 선방에 비해 초라한 결과를 얻었다.
정성룡이 홍명보호서 얻은 결과는 만족할만한 것은 아니었다. 총 6경기에 출전해 7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1.16골이다. 무실점 경기도 2경기나 펼쳤지만 브라질전서 대량실점 하면서 정성룡의 경기력에 논란이 시작됐다.
경기력 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정성룡은 짧게 머리를 깎고 NFC에 입소했고 훈련도 성실하게 임했다. 김봉수 골키퍼 코치도 정성룡으 따로 불러서 훈련을 펼치기도 했다. 기본적인 훈련 뿐만 아니라 순발력을 키울 수 있는 훈련을 실시했다.
정성룡은 이날 훈련서 3명의 골키퍼중 유일하게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평소처럼 반바지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실시한 그는 미니게임서도 선방을 펼쳤다. 이근호(상주)가 시도한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왼쪽으로 시도한 이근호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만들어낸 선방이었다. 또 이어진 슈팅 훈련서도 정성룡은 더욱 치열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미묘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성룡은 훈련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정식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냉철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웠지만 분명 달라진 모습이었다. 과연 PK를 막는 등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정성룡이 스위스-러시아의 2경기서 기회를 부여받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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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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