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아이 갓 씨' 음원서비스 언제 중단되나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1.13 18: 41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프라이머리 측이 최근 표절 의혹 논란이 불거진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의 곡 '아이 갓 씨(I Got C)'의 음원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와는 다르게 음원서비스는 중단되지 않았으며 확실한 중단 시점 또한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유명 음원 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13일 오후 OSEN에 "MBC로부터 판매를 하지 말아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을 받는대로 음원서비스를 중단하겠다"면서 "공식 요청 후에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아직까지 음원 서비스 중단에 관한 공식적인 절차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 팀이 선보인 노래에 대한 논란으로 시청자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아메바컬쳐(프라이머리)와 협의를 통해 잠정적으로 '아이 갓 씨'의 온라인 음원 판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프라이머리'의 소속사 아메바컬처 또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이번 논란으로 불거진 문제를 비롯한 모든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고 알려왔다.
그러나 이날 오후 현재 '아이 갓 씨'의 음원은 계속 공개되고 있는 상태다. 듣는 것은 물론이고 다운로드까지 가능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같은 '무한도전'과 프라이머리 측의 발표가 있은 후 '아이 갓 씨'의 음원 순위가 3위에서 1위로 상승한 것. 이는 음원서비스가 중단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 노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이 갓 씨'는 프라이머리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호흡을 맞춘 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으나 최근 네델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과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에메랄드 측은 법적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프라이머리와 '무한도전' 측은 음원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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