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쌍포 활약'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꺾고 3연승 질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13 21: 22

대한항공이 마이클 산체스와 신영수의 좌우쌍포가 맹활약한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16)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3연승을 질주하며 V리그 초반 선두를 굳혔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IG손해보험은 시즌 전적 1승 3패(승점 4)로 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이클과 에드가 두 용병의 맞대결로 눈길을 모은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는 1세트부터 흐름이 갈렸다. 마이클의 맹활약 속에 대한항공이 먼저 1세트를 가져갔고, 에드가 홀로 분전한 LIG손해보험은 공격이 번번이 진상헌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세트 초반 10-5로 앞서간 대한항공은 LIG손해보험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다. 21-21 동점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주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듀스를 거듭하며 마이클의 백어택 2개로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좌우 쌍포' 마이클(26득점, 서브 에이스 3개)과 신영수(11득점, 블로킹 1개)의 활약은 물론 진상헌(7득점, 블로킹 3개) 곽승석(10득점,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의 든든한 후방지원이 더해진 대한항공은 LIG손해보험에 2, 3세트를 연달아 빼앗으며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특히 LIG손해보험이 단 한 개의 서브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한 반면 대한항공은 무려 6개의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서브의 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흥국생명이 바실레바의 맹활약 속에 니콜 없는 도로공사에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1-25, 25-27, 25-22, 25-19, 15-10)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니콜이 없는 도로공사와 승리가 없는 흥국생명의 대결이었다. 지난 경기서 42득점을 몰아치며 능력을 보여준 외국인 선수 바실레바가 있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흥국생명은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뒷심을 보이며 추격에 성공,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바실레바는 블로킹 3개 포함 41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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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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