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신드롬이란... "1+1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13 21: 36

[OSEN=이슈팀] 아폴로 신드롬이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역량이 뛰어난 이들을 모아놓은 집단이 개인 역량의 합보다 성과가 적을 때 쓰는 심리학 용어 '아폴로 신드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폴로 신드롬이란 뛰어난 인재들만 모인 집단에서 오히려 성과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조직의 성과는 개인 역량의 합이 아니라는 원리를 설명하는 좋은 예다.
아폴로 신드롬이란 단어가 처음 쓰인 것은 경영학자 메러디스 벨빈이 쓴 책 '팀이란 무엇인가'(원제: 팀 경영의 성공과 실패)에서였다. 벨빈은 이 책에서 "아폴로 우주선을 만드는 일과 같이 어렵고 복잡한 일일수록 명성한 두뇌를 가진 인재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 사례에서는 뛰어난 자들만이 모인 조직은 정치 역학적인 위험을 갖고 있다. 아폴로팀과 같은 우수 인재 집단일수록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연구를 진행했으나 아폴로팀의 전반적인 성과가 별로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역량이 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된다. 우리 속담에 있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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