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도망가고 '상속자들' 쫓고..수목극 어찌되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1.14 07: 39

수목극 시청률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시청률 차는 종이 한 장이다. 하지만 간격이 그 이상 좁혀지지 않는다는 게 최근 수목극 대전의 묘미라면 묘미다.
쫓기는 자는 종영을 한 회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이다.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비밀' 15회는 전국기준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7.3%)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동시간대 1위다.

'비밀'은 경쟁작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의 매서운 추격에도 일정한 격차를 유지하며 수목극 왕좌를 지키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청률 20%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심사다. 
이날 방송된 '비밀'에서는 아버지와 회사를 등질 수 없던 민혁(지성 분)이 유정(황정음 분)과 이별하고 세연(이다희 분)과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쫓는 자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상속자들'로 1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은숙 작가의 야심작 '상속자들'은 '꽃남' 이민호와 '미남' 박신혜의 열연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특히 여성팬들의 충성도가 높다. '비밀'이 떠나가면 수목극 왕좌를 차지할게 분명하다.
 전날 방영된 11회에서는 최영도(김우빈 분)가 차은상(박신혜 분)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김탄(이민호 분)과의 관계가 더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꼴찌는 MBC '메디컬탑팀'으로 3.9%의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시청률 불패로 알려졌던 의학드라마고, 권상우 등 톱스타가 대거 출연했음에도 엉성한 스토리 전개와 열악한 캐릭터 구성으로 시청자 외면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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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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