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들이 '응답하라 1994'에 적극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화제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연이은 톱스타들의 카메오 요청을 받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 쪽에서 제작진에 먼저 '카메오라도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 하지만 당장 카메오로 출연시킬 수 없어 안타까운 제작진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신원호 PD는 14일 OSEN에 "방송이 거듭되면서 많은 유명 배우들로부터 카메오 제안을 받고 있다. 우리로서도 놀라울 정도로 유명하고 대단한 배우분들이 먼저 의사를 밝혀와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많은 유명 배우들이 '응답하라 1994'를 시청하면서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단순히 작품의 스토리나 재미에 빠진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출연해 드라마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것.
신 PD는 "누구라고 이름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셨다"며 "일단 너무 고마운 마음이지만 대본과 촬영 스케줄상 갑자기 카메오를 등장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다음을 기약했다"고 밝혔다.
신 PD에 따르면 몇몇 배우들과 카메오 출연을 진행해보기 위해 시도했지만 대본상 적절하지 않거나 촬영 스케줄이 맞지 않는 바람에 무산된 적도 있다고. 20부작인 '응답하라 1994'는 14일 현재 13부 촬영이 한창인 상황. 향후 대본에 따라 특별한 카메오가 등장할 가능성도 남아있긴 하지만 카메오를 위해 대본을 고치거나 만들수는 없다는 게 제작진의 생각이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일정 속에서 카메오를 위한 의도적인 대본이나 연출은 지양하고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과 원래의 의도를 지키자는 게 신 PD의 판단이다.
신 PD는 "사실 전작인 '응답하라 1997' 때도 상당 수 스타들의 카메오 요청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더 많은, 더 유명한 스타들이 직접 요청을 해줘서 그 인기를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더 열심히 만들테니 끝까지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지난 8회에서 쓰레기(정우 분)가 조윤진(도희 분)에 의해 성나정(고아라 분)의 짝사랑을 새삼 깨닫게 되면서 칠봉이(유연석 분)과의 삼각관계에 불씨를 당겼다. 삼천포(김성균 분)가 조윤진과 맺어지고 성나정의 남편 후보에서 1차 제외된 가운데 과연 2013년 성나정의 신랑이 누구인지 추리하는 재미가 극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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