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지성, 이번에는 지킬 수 있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1.14 08: 52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이 종영을 한 회 앞둔 가운데, 지성과 황정음의 아픈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비밀' 15회분에서 민혁(지성 분)과 유정(황정음 분)은 여행을 떠나 꿈같은 하루를 보내고 이별을 맞았다. 유정은 민혁이 아버지와 회사를 지키게 하려고 그를 떠났고, 민혁은 그런 유정을 지키기 위해 그와 잠시 이별했다.
민혁은 앞서 사랑했던 지희(양진성 분)를 지키지 못했다는 분노에 가득찼던 인물. 민혁은 아이를 임신한 지희가 자신과 자신의 아이를 위해 숨었다가 결국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어 했고 그런 분노를 사고의 가해자로 알고 있던 유정에게 쏟아내며 곁에 머물다가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우치게 됐다.

하지만 민혁은 사랑하는 사람이 추락하면 유정은 스스로 망가질 것이라는 도훈(배수빈 분)의 말에 유정을 잠시 놓아주기로 했다. 유정의 끝을 알 수 없는 주는 사랑을 이미 알고, 그로 인해 변화한 민혁이 도훈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었던 것. 민혁은 나락으로 떨어진 유정의 인생을 가장 아프게 보여주고 있는 어깨의 상처에 키스하며 그와 이별했다.
이후 민혁은 유정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아버지와 회사의 안정을 위해 세연(이다희 분)과 결혼할 것으로 예고돼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까지는 지희와 유정 모두 너무 많은 것을 가진 민혁이 지키지 못한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지키기 위해 잠시 손을 놓은 유정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지희와는 확연히 다르다. 폭풍같은 시간을 지나온 이들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밀' 최종회는 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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