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10년전 개봉일과 같은날 재개봉..기대 ↑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1.14 11: 05

영화 '올드보이'가 10년 전 개봉일과 같은 날에 다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개봉 당시보다 더 섬세하고 깨끗한 비주얼로 돌아오는 '올드보이'가 2003년 개봉일인 11월 21일로부터 정확하게 10년 뒤인, 오는 21일 개봉을 확정한 것.
개봉일 확정과 함께 '올드보이' 측은 10주년을 기념하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의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얽히고 설킨 두 남자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부각시켰던 2003년 오리지널 포스터와는 달리, 2013년 디지털 리마스터링 '올드보이'의 포스터는 2003년 개봉 이후 꼬박 10년 간 영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기억된 장도리와 10주년의 '10'을 타이포그라피로 기호화시켜 전면에 부각시켰다.
오대수(최민식 분)가 이우진(유지태 분)에게서 전달받았던 보라색 선물 상자 및 이우진의 손수건, 미도의 감금방 벽지 등에 사용된 패턴을 바탕에 깔고 장도리로 제목과 '올드보이'가 다양한 경로로 세계 각지의 관객을 만나 온 10년을 동시에 표현하는 감각이 눈에 띈다.
주연 배우의 이미지로 영화의 존재감을 알려야 하는 강박에 시달리는 개봉 당시 포스터와는 달리, 영화의 대표적 아이콘들을 활용한 디지털 리마스터링 '올드보이' 포스터는 걸작의 귀환을 알리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