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2위' 다르빗슈, "내년 팀 우승이 목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1.14 14: 47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27, 텍사스 레인저스)가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정해진 2013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수상했다.
다르빗슈는 아메리칸리그 후보 11명 가운데서 1위표 28장 등 총 203점을 얻은 슈어저 다음으로 많은 93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1위표는 없었으나 2위표가 19장으로 가장 많았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후보로 올랐고 일본인 가운데서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은 다르빗슈는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209⅔이닝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277개의 삼진을 잡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왕에 올랐다. 지난해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사이영상 최종 9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승수는 줄었지만 그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르빗슈는 이날 수상자 결과가 발표된 뒤 구단을 통해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수상할 만한 선수"라고 2위 소감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이어 "내년에도 우승을 목표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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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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