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역습-세트피스 뛰어난 스위스, 좋은 상대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14 15: 59

"역습-세트피스 뛰어난 스위스, 좋은 상대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전(15일)을 앞두고 14일 오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국내에서 갖는 마지막 홈경기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선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위스는 FIFA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유럽 축구계의 강호다.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도 무패,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특히 빠른 역습, 철벽수비, 위협적인 세트피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홍 감독은 "스위스는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다. 팬들이 보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는 없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은 강팀이다. 우리에게 좋은 상대가 될 것"이라며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임을 기대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준비할 것이다. 스위스의 월드컵 예선 성적이 말해주듯이 상대 수비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팀"이라며 "우리가 공격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비진 점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우리는 경기 때마다 세트피스 실점을 항상 허용하고 있다. 스위스는 특히 세트피스가 좋은 팀인데 무실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카운터어택도 좋다. 우리 수비진에도 아주 좋은 상대다. 어떻게 대처할지 흥미롭다"고 밝혔다.
자신감도 드러냈다. "한국은 과거 유럽 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성적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선수들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때 보다는 두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유럽은 세계 축구의 중심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선수로서 기분 좋은 일이"라고 제자들에게 힘을 실었다.
홍 감독은 이어 "완성도가 높은 경기를 하고 싶다. 브라질, 말리전보다 좋은 조직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공격과 수비 모든 게 포함된다. 특히 말리전서 만들어냈던 공격 작업을 다시해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스위스와 일전을 벌인 뒤 다음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날아가 19일 러시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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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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