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心추천] 나르샤, 미료를 사랑하는 힙합 꿈나무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1.14 16: 25

M&N을 아시나요. 기업체명 또는 쵸코릿 상표명이 아니냐고요? 천만의 말씀. 미료와 나르샤가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첫 유닛으로 나오며 야심차게 준비한 팀명입니다. 온 몸에 전율을 주는 감각적 랩핑의 소유자 미료와 달달한 음색을 가진 나르샤가 만났으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지난 11일 앨범을 발매한 M&N은 브라운아이드걸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노래 잘하는 성인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브라운아이드걸스와는 달리 M&N은 가창력은 유지하면서 마치, 그릴 그림이 많은 하얀 도화지 같다고나 할까요.
특히 M&N 나르샤는 신인 때보다 더 큰 목표가 생겼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미료"를 연발하며 힙합과 사랑에 빠진 그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이 났습니다. 다만 미료는 "아직, 잠깐만"이라며 나르샤를 달랬지만요. 두 사람의 케미 역시 M&N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나르샤, 미료와 만나니 은근한 섹시미 더 빛나
브라운아이드걸스에는 랩퍼인 미료와 보컬인 제아, 나르샤, 가인이 있습니다. M&N으로서 미료와 나르샤만이 활동하게 됐으니 셋이서 나누던 보컬을 이제는 나르샤 혼자서만 부르게 됐죠. 이에 나르샤는 은근히 기쁜 속내를 비췄습니다. "파트를 나누지 않고 혼자하니 좋긴 좋네요. 호호호"라며 웃는 그의 표정이 귀여웠습니다.
M&N의 노래 '오늘밤'은 달달한 멜로디에 살짝은 '야한'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 밤이 다 가기 전에 나와 함께 있어줄래', '나를 감싸 올라와 이성의 통제는 기브 업', '정숙한 여잔 못 되게 해' 등 달달함 안에 감춰진 은근한 섹시미가 귀를 자극하죠. 겉으로 봤을 때는 추운 겨울을 맞이하며 듣는 달콤한 사랑 이야기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농염하고 섹시한 면모가 있어 더 매력적입니다.
특히 나르샤의 말처럼 브라운아이드걸스에서 1/3으로 나뉘던 파트를 온전히 혼자 부르니 그의 음색을 재평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죠. 더불어 미료의 감각적이고 강렬한 랩이 달달 보이스 나르샤와 만나니, 그 시너지는 더욱 큽니다.
 
# 힙합은 나의 새로운 목표..동갑내기 미료 존경해
나르샤가 최근 '꽂힌' 장르는 힙합입니다. 랩을 맡고 있는 미료의 영역이기도 하죠. M&N 역시 앞으로 추구하는 노래 장르가 힙합인 만큼, 나르샤의 힙합 사랑도 앞으로 점점 커질 것 같네요.
하지만 미료가 말하길, 아직 나르샤의 힙합은 '본새'가 나지 않는 답니다. 이 말에 나르샤는 잠시 실망한 표정을 지었지만, "존경하는 미료에게 잘 배우면 된다"며 금세 아이처럼 웃어 보입니다.
앞으로 그려나갈 그림이 많은 M&N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와는 별개의 완전체 팀이 될 모양새인데, 그 중 메인은 힙합.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한 차례 돌풍을 일으킨 인물들이기에 이들이 선보일 힙합이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하네요. 특히 나르샤가 노리고 있는 '힙합 멜로디'가 어떤 모습일 지 기대해 보자고요.
 
# 연기도 한다..TV조선 드라마 여주인공 발탁
이제 나르샤는 정극 연기에 도전합니다. 내년 방송 예정인 TV 조선 '파랑새는 있다(가제)'에 드디어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것이죠. 이미 지난해 MBC '빛과 그림자'에서 가수 지망생 이정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바 있는 나르샤기에 이번 정극에서의 모습도 기대를 모읍니다.
'빛과 그림자'에서 열연할 당시 '님은 먼 곳에'를 소름 돋게 열창,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수였기에 가수 지망생 역할이 자연스러웠을 수 있지만, 대화나 눈빛 등의 면모 역시 흠잡을 데 없었죠. 더불어 완벽하게 소화해 낸 '복고' 스타일이 화제를 모아, 연기력 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로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 가지를 맡으면 올인하고,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모든 시간을 쏟는다는 나르샤 역시 '파랑새는 있다'에 대한 기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잘 해보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는 그의 모습에서 연예계에 막 입문한 신인의 모습이 겹쳐 보일 정도 였으니까요.
나르샤가 배우 고주원과 3부작 정극을 통해 또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 지, 가수 이외의 영역을 얼마나 크게 확장시킬 지 그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꿈틀 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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