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좌완 백정현, 이탈리아 볼로나전 선발 출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1.14 16: 22

삼성 라이온즈 좌완 기대주 백정현이 15일 이탈리아 포르티투도 볼로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은 14일 도류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울 것"이라고 카드를 공개하며 "구질이 까다롭고 팔스윙이 특이해 처음 상대하는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든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백정현이 4이닝만 확실히 막아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 무엇보다 타선 지원이 관건. 류 감독은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4,5점씩 뽑아준다면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정현에게 볼로나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소감을 묻자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한 달간 실전 등판하지 않았지만 현재 컨디션은 좋다"며 "오늘 숙소에 들어가서 상대 선수들의 전력 분석 자료를 보며 준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최형우가 빠진 4번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류 감독은 "상대 선발의 유형에 따라 다르다. 이승엽, 채태인, 박석민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했다. 정형식이 중견수, 배영섭이 좌익수로 나설 예정.
류 감독은 약체 볼로나와의 첫 대결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할 각오다. 마이너리그 출신 선수 3명을 보강했고 얕보다간 덜미를 잡힐 수 있기 때문. 제3회 WBC 때 네덜란드에 패했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을 각오다.
삼성은 이날 아시아 시리즈 공식 행사를 앞두고 상대 전력 분석 자료를 보면서 필승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료는 참고 사항일 뿐"이라는 게 류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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