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선수회가 신 포스팅시스템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메이저리그 진출길이 열렸다.
일본야구기구(NPB)와 메이저리그 사무국(MLB)는 최근 새 포스팅 시스템을 논의해왔다. 기존의 포스팅 시스템에서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일본 선수와의 협상을 종종 파기하는 경우가 있어 앞으로 구단이 파기할 경우 선수와 구단에 보상금을 주고, 대신 포스팅 금액을 가장 높게 쓴 팀과 그 다음 팀의 중간 수준으로 협상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지난 7일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가 이 방안이 체결되지 못하도록 NPB에 요구하면서 6일 예정돼 있던 체결이 미뤄졌다. 선수회는 새 포스팅시스템에 선수들이 얻게 되는 이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계속된 일본야구기구(NPB)와 선수회 간의 대화 끝에 선수회는 14일 신 포스팅시스템을 2년 한정으로 수락한다고 발표했다. NPB는 선수회가 이를 수락함에 따라 18일 실행위원회에서 MLB와 함께 작성한 조문을 승인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 자격을 갖춘 다나카 마사히로는 신 포스팅시스템이 승인되는 경우 빠르면 20일에도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할 수 있다. 계속된 논란 속에 막히는 듯했던 다나카의 미국행 길이 열리는 셈이다.
한편 다나카는 LA 다저스를 비롯해 미국의 복수 구단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이 선정한 투수 FA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나카의 포스팅시스템이 진행되면 입찰금 1위로 낙찰된 팀은 라쿠텐과 입찰금 협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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