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경매 칼럼] 중고차거래 年320만…성장세 지속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1.14 17: 24

OSEN에서는 중고차 매매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중고차 매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경매 방식의 중고차 매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매 방식의 중고차 매매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점이 있고, 또 어떤 방식으로 진행 되는 지 중고차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사업실과 함께 ‘중고차 경매 칼럼’을 주 1회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중고차거래 300만 시대가 열렸다. 2011년 325만으로 처음 300만을 돌파한 이후 작년엔 323만, 올해 10월까지 277만으로 작년 대비 7만이 증가, 무난하게 3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신차 판매대수 대비 중고차 거래대수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 거래대수가 신차 판매대수를 추월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등 경기 악화로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이후 중고차 거래대수의 우의는 국내 중고차 시장이 점차 선진 시장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경우 중고차 시장의 거래대수가 신차 대비 약 3.2배, 미국의 경우 3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2.1배.
중고차 시장의 이 같은 성장 요인으로는 먼저 신차 판매 증가에 따른 매물 증가가 꼽힌다. 특히 차를 바꿔 타는 교체 위주의 신차 구매 패턴이 일반화되면서 신차 판매는 곧바로 중고차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중고차 성능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이러한 요인들이 중고차 업계 스스로의 노력보다는 신차 시장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업계에서도 인터넷 사이트 등 새로운 거래 경로의 활성화, 품질 보증 프로그램, 중고차 경매장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허위매물, 위장거래 등 일부 매매 업체의 부도덕한 행위와 높은 할부 금리는 소비자들이 아직 중고차 시장을 신뢰하지 못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300만 시대에 진입한 중고차 시장, 외형에 맞는 선진 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해 업계 스스로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사업실(www.glovisa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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