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측이 논란이 되고 있는 거머리(프라이머리+박명수) 팀의 곡 ‘아갓씨(I Got C)’를 포함한 ‘2013 자유로가요제’ 수익 전부를 기부하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음원수익구조에서 유통사와 저작권자에 돌아가는 수익을 제외한 제작사와 실연권자에게 돌아갈 수익 전체를 기부하겠다는 것.
‘무한도전’ 김구산CP는 14일 OSEN에 “‘아갓씨’의 경우 지난 2일부터 14일 정오까지 누적된 수익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외의 다른 곡들 역시 음원과 음반 판매를 통해 나온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는 원칙을 지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 수익은 3개월이 지난 후에 정산된다. 일전에 전했던 바와 같이 MBC 나눔을 통해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번 가요제 수익은 특별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음악인들을 돕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 현재 공신력 있는 단체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현재 ‘아갓씨’ 음원은 14일 정오 이후 중지된 상태고, ‘2013 자유로가요제’ 음반은 내일(15일)까지 판매된 후 16일 판매가 중지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무한도전’은 지난 2일 가요제인 자유로 가요제를 방송했다. 이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가요제 음원을 발표했고, ‘아갓씨’가 음원 사이트 1위를 휩쓸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네델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와 흡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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