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를 찾아 2017 FIFA U-20 월드컵 비드북(Bid Book)과 개최협약서를 전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정 회장이 "스위스 FIFA 본부에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만나 2017 FIFA U-20 월드컵 비드북과 개최협약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회장, 블래터 회장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박위진 체육국장, FIFA 제롬 발케 사무총장, FIFA 무스타파 파미 경기국장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우리는 지난 2002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개최했다. 이번에는 한국이 혼자서 개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굉장히 특별하다"고 개최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블래터 회장 역시 "한국이 2002 월드컵, 2007 U-17 월드컵에 이어 2017 U-20 월드컵을 유치 신청을 했는데 7은 한국에 굉장히 좋은 숫자인 것 같다"며 "이번 월드컵 유치 신청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정 회장이 직접 방문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항상 국제 축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감사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발케 사무총장은 "한국은 이번 개최 신청국중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라며 한국의 개최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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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