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아시아 시리즈 출사표를 던졌다.
류 감독은 14일 오후 대만 타이중 스플렌더 호텔 10층에서 열린 2013 아시아 시리즈 미디어 데이를 통해 "3년 연속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첫해 우승하고 작년에 실패했다"며 "2011년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 주요 선수들이 빠졌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2011년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류 감독은 삼성의 3년 연속 우승 비결에 대해 "선발진이 안정돼 있고 계투진 및 오승환이 지키는 뒷문까지 탄탄하다. 오승환이 빠진 게 아쉽다"며 "이승엽, 최형우 등 중심 타선도 강하고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고루 갖췄다"고 대답했다.
한편 15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아시아 시리즈는 한국·일본·대만·호주·유럽 5개국 우승팀과 함께 개최국 대만에서 지정한 팀까지 모두 6개팀이 참가한다. 한국의 삼성, 일본의 라쿠텐,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 호주의 캔버라 캐벌리, 유럽의 이탈리아 포르티투도 볼로냐, 대만 준우승팀 EDA 라이노스가 참가한다.
2개조로 나뉜 3개팀 중에서 상위 1~2위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준결승-결승전을 치른다. 삼성은 퉁이·포리트투도와 A조를 이뤘다. 15일 포르티투도, 17일 퉁이와 예선 1라운드 가진 뒤 준결승과 결승전을 차례로 치르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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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