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변기훈 듀오가 SK의 올 시즌 첫 전구단 승리를 이끌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77-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14경기만에 전 구단 승리를 달성하게 됐다.
SK는 김선형이 13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변기훈은 17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5-35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3쿼터 초반 흔들렸다. 특히 KCC는 타운스의 공격이 연달아 림을 외면하며 불안했다. SK도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SK는 심스를 앞세워 골밑우위를 바탕으로 맹렬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심스는 공격 리바운드와 함께 덩크로 득점을 뽑아내며 SK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SK는 3쿼터 중반 최부경이 속공 상황에서 골밑을 파고 들었고 이를 막기 위해 강병현이 최부경의 팔을 쳤다.
부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고 오히려 김선형이 파울로 끊었지만 속공을 나가던 장민국이 자유투를 얻으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57-53으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이한 SK는 외곽슛이 흔들리며 KCC에 역전을 허용했다. KCC는 강병현이 4쿼터 6분경 3점포를 터트리며 67-62로 달아났다. 그러나 헤인즈를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SK는 변기훈과 최부경이 연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SK는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헤인즈가 모두 성공시키며 73-70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효범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키며 KCC는 73-72로 다시 치열하게 추격했다.
SK는 헤인즈가 골밑 돌파 후 득점을 성공 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KCC는 윌커슨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리바운드를 따내며 상대에게 파울을 당한 변기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킨 SK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홈에서 부산 KT를 맞아 70-54로 승리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이날 승리로 KBL 통산 8번째로 200승(245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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