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피는 '상속자들', 박형식만 외롭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14 23: 21

사랑하기에 바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박형식만이 홀로 외롭다.
14일 방송된 ‘상속자들’에서는 김탄(이민호 분), 차은상(박신혜 분), 최영도(김우빈 분)의 삼각 로맨스가 점화됐고, 이보나(크리스탈 분)와 윤찬영(강민혁 분)의 변함없는 닭살 연애질이 브라운관을 채웠다. 또, 탄을 좋아하는 유라헬(김지원 분)의 '착한 약혼녀' 코스프레도 담겼다.
이 밖에 김원(최진혁 분)은 전현주(임주은 분)에게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고, 이효신(강하늘 분) 역시 과외 선생님으로 만난 현주에게 특별한 감정이 생겼다. 그야말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랑을 하거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조명수(박형식 분)만 화려한 솔로의 삶을 만끽하고 있다. 그는 제2의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을 꿈꾸며 카메라를 항상 옆에 끼고 다니는 유쾌한 캐릭터다. 과거 보나, 라헬을 좋아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로서는 혼자다.
'상속자들'에서 명수의 임무는 '사랑의 오작교' 정도다. 여전히 탄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보나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또, 영도가 은상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 담긴 사진을 증거물로 남긴 주인공이다.
그렇다고 명수가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청년은 아니다. 평소 유흥을 즐기고 클럽 문화에 밝은 명수는 영도가 은상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후 "세상은 넓고 반이 여잔데 왜 첫사랑을 교내에서 찾아"라며 한심해 했을 정도.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을 연이어 성공 시킨 김은숙 작가와 '타짜',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만드는 작품. 경영상속자, 주식상속자, 명예상속자, 주식상속자 등 부유층 고교생들과 유일한 가난상속자인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이민호, 박신혜, 김성령, 크리스탈, 최진혁, 이주은, 강하늘, 김지원, 전수진, 박형식, 김우빈, 강민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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