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결승] '4전5기 오뚝이' 박시환 vs '최연소 후보' 박재정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1.15 07: 31

엠넷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다섯번째 시즌 결승에서 박시환과 박재정이 5억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맞붙는다. 시즌1부터 5년 연속 '슈퍼스타K'의 문을 두드렸던 '4전 5기 오뚝이'와 역대 최연소 우승자를 노리는 '무서운 10대'의 대결이다.
박시환과 박재정은 15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슈퍼스타K5' 결승전에서 최종 생존자를 가릴 예정. 198만분의 1의 영광은 누구 차지가 될지, 두 사람의 매력을 짚어봤다.
# 박시환, '국민의 선택'의 최대 수혜자…강력 팬덤

'악마의 편집'을 지양하겠다는 제작진의 결심 때문인지 유독 쫄깃함이 부족했던 시즌이었다. 그런 와중에 박시환은 첫 등장부터 정비사라는 직업, 불우한 가정형편과 5번의 도전이 부각돼 '제2의 허각'으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임순영과의 라이벌 매치로 패해 탈락위기에 처했지만, 올해 최초 도입한 '국민의 선택'으로 극적으로 부활하기도 했다. 유독 심사위원 이승철의 미움을 받는듯한 인상은 박시환을 향한 팬덤을 더욱 굳건하게 이끄는 계기로 작용했다.
정식 트레이닝을 받지 못했기에 스킬적인 측면에서 매번 지적을 받지만,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하이톤과 한데 어우러진 묘한 매력은 그의 분명한 강점이다. 결국 이승철에게까지 "송곳 같은 무기 하나는 있다"는 호평을 이끌어 내며 자신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쓰기 위한 최후의 도약이 이날 결승전 무대에서 펼쳐진다.
# 박재정, 외모-가창력-스타성 탑재…나이는 숫자다
박시환과는 대조적으로 첫 등장부터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시즌5의 긍정 에너지로 자리매김한 박재정.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10대 청년이라는 수식어는 그를 한층 특별하게 포장했고, 결국 그 관심은 매력적인 무대에서 점화됐다.
뭇 여심을 사로잡는 곱상한 외모,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안정된 보컬 등은 '스타성'을 중요시하는 '슈퍼스타K'에 적합한 참가자로 일찌감치 손꼽히며 결국 우승무대를 밟게했다.
생방송 무대를 거치며 심사위원 3인에게 높은 점수와 호평으로 안정감 있는 무대를 반복해온 박재정은, 매력있는 음색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 소화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또한 평소 드러났던 10대에 걸맞지 않은 순수함과 올곶은 마음 등은 시청자의 투표결정 고민을 덜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스타K5' 김기웅 CP는 "결승에 오른 박시환과 박재정을 보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음악을 진정으로 하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은 이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준 것 같다. 누가 우승자로 뽑히더라도, 앞으로 가수로서의 그의 길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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