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가서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다가오는 연말시즌에 ‘아이패드’의 물량이 모자라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PC맥의 애널리스트 질 더피(Jill Duffy)는 애플의 태블릿 신제품, 특히 ‘아이패드 미니2(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공급이 원활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질 더피는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공급처 샤프의 상황을 추적한 결과, 물량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식명칭이 ‘아이패드 미니2’는 아니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함으로써 전작과 차별성을 갖게 됐는데, 이러한 차별성의 무기가 부족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패드 미니2’를 받기 원하는 이들은 빈 양말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것.

또 질 더피의 주장에 따르면 애플의 공급업체에 관한 이슈들이 애플 제품에 대한 과대광고를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이로 인해 대기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고,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공급에 더욱 차질을 빚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필립 실러(Philip Schiller)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들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경험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갖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현대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가 “한국과 일본 업체측에 4분기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의 화면 주문이 대폭 상향 조정됐다”며 애플이 사상 최대의 아이패드 판매량을 달성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두 제품의 4분기 패널 주문이 기존 1800만 대에서 2700만 대로 42%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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