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이 시청률 20%대를 넘보는 시청률로 종영하며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 잡은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따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영한 '비밀' 마지막회는 전국기준 18.9%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25일 첫 방송 시청률 5.3%에서 세 배 이상 치솟은 수치로, 평균시청률은 13.6%이다.
특히 '비밀'은 성연령별로는 40대 여자 부문에서 21%로 가장 높은 시청 점유율을 보였고 50대 여자 부문이 16%, 60대 이상 여자 11%, 30대 여자 7% 순으로 집계돼 격정 멜로 장르에 걸맞게 여성들에 큰 사랑을 받은 것을 수치상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0.6%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이후 서울 18.2%, 부산 18.1% 순이다.

지난 9월 25일 첫 방송된 '비밀' 전작 '연애를 기대해'와 '칼과 꽃'의 부진의 불리함을 안고 출발했지만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대본, 배우들의 호연이 입소문을 탄 시기와 경쟁작 SBS '주군의 태양'의 종영이 맞물리며 '비밀'에 새로운 시청자가 유입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에 '비밀'은 올가을 단 하나의 정통멜로라는 차별점으로 로코의 귀재 김은숙 작가와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등 젊은 배우들이 총출동한 기대작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의 치열한 추격에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앞서나가 수목극 왕좌를 지켰다.
한편 '비밀' 후속으로는 장근석, 아이유, 이장우, 한채영 등이 출연하는 '예쁜 남자'가 오는 20일부터 방송된다.
jykwon@osen.co.kr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