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초반 득점이 관건" 류중일 감독, 볼로냐전 필승 전략 공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1.15 11: 46

"경기 초반 득점이 관건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기선 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1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포르티투도 볼로냐와의 경기를 앞두고 "볼로냐 선수들의 동영상을 봤는데 그렇게 허당은 아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가 다수 포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투수의 경우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나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았다. 10개 가운데 7개가 변화구를 구사했다. 변화구가 어느 만큼 낮게 제구되느냐가 관건"이라며 "타자들 또한 쉽게 헛스윙하는 유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좌완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류 감독은 "백정현이 4회까지 잘 막아준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선의 화끈한 공격 지원이 필수. 류 감독이 "초반 득점이 관건"이라고 강조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삼성은 이날 1번 정형식(중견수), 2번 박한이(우익수), 3번 채태인(1루수), 4번 박석민(3루수), 5번 이승엽(지명타자), 6번 배영섭(좌익수), 7번 김태완(2루수), 8번 이지영(포수), 9번 정병곤(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류 감독은 "상대 우완 선발을 공략하기 위해 좌타 군단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16일 경기가 없다. 다음날 퉁이 라이온스와의 경기를 대비해 훈련을 하려고 해도 장소가 마땅치 않다. 14일 삼성의 첫 훈련이 열렸던 도류 구장에서는 아마추어 경기가 열리고 타오위안 구장은 삼성 선수단 숙소에서 2시간 거리다.
류 감독은 "훈련하고 싶어도 할 곳이 없다. 훈련 장소를 섭외하지 못하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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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손찬익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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