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중 경찰조사를 받았던 제작진 2명과 출연자 이연두가 한국시간으로 오늘(15일) 오전 10시, 현지 판사와 조정관으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아 곧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KBS 측은 15일 오전 이같이 밝히며 "현지 조사과정에서 '세상을 품다' 제작진이 촬영 전 인디오 관리청의 정식허가와 인디오 부족의 정식초청을 받은 사실이 확인 됐고, 촬영과정 중 아무런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작진과 이연두는 오늘 밤쯤 현지를 떠나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로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KBS 측은 "일부 언론에서는 제작진이 약초를 채취하고 밀반출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지 코디네이터가 인디오 족장에게서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된 것이며, 제작진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또 아마존 지역 촬영을 위해서는 현지 인디오 관리청의 허가를 받거나 인디오 부족의 초청을 받아야만 하는데, 제작진은 이번 촬영과 관련해 관리청의 허가와 인디오 부족장의 초청을 모두 받았다. 따라서 취재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했다는 일부 보도 또한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KBS 측은 "23일 이라는 장기간의 오지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장비와 식량 준비는 물론 현지 상황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를 마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현지 코디네이터 역시 아마존 전문가로 오랫동안 관련 프로그램 제작지원 경험이 많은 전문가였기 때문에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은 옳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한 매체는 '세상을 품다' 출연 배우와 제작진이 브라질 마또그라스에서 취재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했고, 약초 밀반출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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