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막돼먹은 영애씨 12'(이하 ‘막영애 12’)가 영애의 알쏭달쏭한 로맨스와 낙원사 가족들의 훈훈한 모습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14일 밤 11시에 방송된 '막영애 12' 최종회는 평균시청률 2.0%, 순간최고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여성 20~50대 시청층에서는 최고 2%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여성 20대와 30대에서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
최종회에서는 ‘기웅-영애-승준’의 미묘한 관계가 다음 시즌에 영애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연하남 기웅(한기웅 분)은 영애(김현숙 분)를 향해 “누나 좋아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좋아할 예정이고요”라는 돌직구 멘트로 영애에게 당황스럽지만 기분 좋은 고백을 전했다. 영애의 외모가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영자’라고 불렀던 철없는 사장 승준(이승준 분) 역시 마지막 장면에서 ‘영애씨’라고 이름을 불러 영애를 미소 짓게 만든 것. 시즌 초기 영애에게 차갑기만 했던 기웅과 영애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던 진상 사장 승준이 최종회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영애와 묘한 기류를 풍겨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 날 방송에서는 시즌 초반 콩가루 같았던 ‘낙원 종합인쇄사(낙원사)’의 직원들이 가족처럼 서로를 살피는 모습이 등장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하는 말로 스잘(서잘 무하무드 분)에게 해코지를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응징을 선사한 영애, 갑작스러운 주말 근무에 아이들을 데리고 출근한 미란(라미란 분)을 위해 아이들을 살뜰히 보살펴준 직원들, 남편의 외도로 힘들어하는 미란을 묵묵히 챙겨주는 서현(윤서현 분) 등 어느새 가족 같이 끈끈해진 낙원사의 모습이 그려진 것.. 주말 근무를 마치고 사무실 옥상에서 함께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폭죽놀이를 즐기는 낙원사 사람들의 모습이 시즌12의 피날레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뿐만 아니라 영민(김현정 분)과 이혼하기로 했다는 소라(강소라 분)의 폭탄 발언과 교통사고를 당한 예빈(강예빈 분)이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보고 “혹시 연예인 아니세요?”라는 대사를 남긴 채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등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발생하며, 과연 다음 시즌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샀다.
'막영애 12'를 연출하는 한상재 PD는 “시즌 초반 직장도 사랑도 잃고 힘들어했던 영애가 다시 착실하게 삶을 채워나가며 시즌이 끝날 때는 웃는 모습을 보였다. 영애를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시청자들 역시 마지막 회를 보며 영애와 함께 웃었을 것”이라며 “시즌 13에서도 울고 웃는 영애의 공감 에피소드와 미스터리하게 끝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시즌13은 내년 상반기 다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21일 밤 11시에는 '이직한 영애씨의 막돼먹은 뒷담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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