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5.5억’ 이병규, 회춘타로 연봉 2억 UP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1.15 15: 00

[OSEN=이슈팀] 최고령 타격왕의 힘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서도 주효했다. ‘적토마’ 이병규(39, LG 트윈스 9번)가 불혹의 나이에 연봉 2억원 상승의 대형 계약을 성공시켰다.
LG 구단은 15일 오후 이병규와 만나 3년 총액 25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이 1억5000만원이며 연봉은 8억원이다. 이병규의 올 시즌 연봉은 6억원이었다.
이로써 이병규는 1997년 LG 입단 후 2016년까지 LG 유니폼만 입게 됐다. 2007년부터 2009년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제외하면 16년 동안 LG의 주축 선수로 자리하는 것이다. 이병규는 33년 LG 역사에서 타율(3할1푼4리) 홈런(158개) 타점(938점) 득점(966점) 부문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이 불혹의 선수가 차년도 연봉이 2억원이나 오른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는 것. LG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에 대해 대단한 예우를 해준 것도 있으나 이병규가 올 시즌 3할4푼8리의 고타율로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타격왕이 된 것도 이유가 있다.
올 시즌 이병규는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인해 98경기에 출장했으나 선발 출장 시 정확한 컨택 능력을 자랑하며 팀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따라서 불혹 이병규의 연봉 2억원 상승은 단순한 베테랑을 향한 예우가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는 뜻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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