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투병’ 이왕표…누리꾼 "정말 감동적이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1.15 15: 33

[OSEN=이슈팀] 담도암 투병 중인 프로레슬러 이왕표씨가 누리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해줬다.
담도암 투병 중인 이왕표씨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겪고 있는 개그맨 이동우씨에게 눈을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쓴 것이 화제가 된 것.
담도암 투병 중에도 이왕표씨는 1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수술 중 내가 혹시 잘못된다면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는 유서를 공개했다.

지난 8월 담도암 판정 이후 두 차례의 대수술을 받은 이왕표씨는 "수술 전 의사가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도 죽을 각오까지 했다. 그래서 유서도 썼다"며 휴대폰에 쓴 유서를 보여줬다.
이 씨는 이 메시지를 이동우씨에게 전송했고, 이에 이동우씨는 "정말 감사할 뿐이다. 빨리 이왕표 선생님이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동우씨는 2003년 시각장애인이 됐지만 최근 철인3종 경기 출전, 재즈 가수 도전 등으로 정상인 못지않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왕표씨는 "수술 이후 꾸준한 관리로 120%까지 폐활량을 끌어올렸다"며 "80일간의 사투 끝에 환자복을 벗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담도암 투병 중인 이왕표씨의 훈훈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왕표씨 담도암 투병 중인데도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정말 감동적이다”, “추운 겨울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왕표씨 마음 정말 본받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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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여유만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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