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안상훈 감독, "'마세티킬즈', 작정하고 만든 영화" 극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1.15 16: 01

영화 '블라인드'의 각색과 연출을 맡았던 안상훈 감독이 영화 '마세티 킬즈'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안상훈 감독은 지난 14일 롯데시네마 에비뉴얼에서 진행된 '마세티 킬즈'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 영화는 작정하고 만든 영화다"라며 극찬했다.
그는 이날 '마세티킬즈'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에 대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영화를 제작하는 천재적인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의 영화를 보면서 이 사람이 즐기고 있구나 천재적인 인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열혈 매니아임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작정하고 만든 영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만 하는, 말로만 풀어내는 기상천외한 생각들을 영화로 풀어내는 것 자체가 배짱 있는 감독이고 흥미롭고 관심 가는 감독이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영화 속 마세티 역을 열연한 배우 대니 트레조에 대해 "대니 트레조는 시사하는 부분이 많은 배우다. 30대의 나이까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40대의 나이에 영화계에 진입하게 됐다. 복싱선수였던 그는 단역부터 시작해 70의 나이에 주연을 꿰차게 됐다. 그의 인생은 사람이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많은 부분을 시사한다. 현재 우리 사회의 경직된 부분이 40대는 인생 끝이라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런 부분에서 모범 사례가 되는 배우다. 유연한 가르침을 준다"고 말했다.
더불어 "배우를 지망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007 시리즈의 아이콘이 된 로저 무어를 언급한다. 하지만 이제는 노장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로저 무어보다 대니 트레조의 인생이 더욱 깊은 의미를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세티 킬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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