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유서 공개…누리꾼 "코끝이 찡하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1.15 17: 56

[OSEN=이슈팀] 이왕표 씨의 유서가 공개됐다.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인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회장 겸 대한종합격투기협회 총재는 방송을 통해 담도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무엇보다 죽음을 눈앞에 뒀던 이왕표씨의 유서가 공개됐다.
이왕표씨는 15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80여 일간에 걸쳐 진행됐던 담도암 투병기를 고백했다.

수술 전 의사가 사망 위험성을 경고했고 이왕표씨는 미리 유서를 준비한 것. 이왕표씨가 준비했던 유서를 보면 "수술 중 내가 혹시 잘못된다면 장기를 기증하겠다. 눈은 이동우씨에게 줬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난 2004년 시야가 조금씩 좁아지다 마지막엔 시력을 잃게 되는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이동우를 돕고자 한 것이다.
이왕표씨의 유서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왕표씨 힘내세요”, “부끄러워진다 내 자신이”, “레슬링영웅이었는데”, “코끝이 찡하다” 등 감동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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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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