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SK텔레콤 K, 엔비 완파...'롤챔스' 쾌조의 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1.15 19: 48

'데스노트'를 패러디한 '롱판다' 김윤재의 '판다노트'도 롤드컵 우승팀 SK텔레콤 K를 막을 수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SK텔레콤 T1 K가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SK텔레콤 K는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챔스' 윈터 2013-2014 본선 팀 엔비(NB)와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좋게 첫 승전보를 울렸다. 이 승리로 SK텔레콤 K는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과시 했다.
반면 CJ 엔투스 출신인 '롱판다' 김윤재를 중심으로 돌풍을 예고했던 엔비는 데스노트를 패러디한 김윤재의 화끈한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지만 SK텔레콤 K의 조직력에 완파당하면서 승점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시작부터 SK텔레콤 K의 강력한 공격력이 엔비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르블랑을 고른 '페이커' 이상혁은 초반 침투에서 '롱판다' 김윤재를 제압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기세가 꺾인 엔비는 이후 추풍낙엽처럼 SK텔레콤 K의 공격에 쓸려나갔다.
중반 이후 엔비가 잠시 반격에 나섰지만 체제를 수습한 SK텔레콤은 다시 한 번 공세를 취하면서 1세트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일방적인 결과가 나왔다. 아마추어 최강 하단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는 이석현이 침투단계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올리면서 힘을 냈지만 13분 이후 1-1 상황에서 이상혁을 중심으로 SK텔레콤 K가 단박에 4킬을 올리면서 5-1로 역전,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21분경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2000 이상 벌린 SK텔레콤은 내셔 남작을 손쉽게 요리하면서 바론 버프를 덤으로 챙겼고, 다시 한 번 엔비의 진영을 두들기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SK텔레콤 K는 일방적인 공세 끝에 18-3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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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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