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청용, 역시나 쌍용...크로스-침투로 '승리 견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15 21: 57

한국 축구의 쌍용(雙龍) 기성용(24, 선덜랜드)과 이청용(25, 볼튼)이 세계적인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선전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기성용과 이청용이 한국 축구의 주축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정확한 크로스로 1도움을 기록했고, 이청용은 날카로운 문전 침투를 선보인 끝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건 기성용의 발끝이었다. 기성용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먼 포스트로 쇄도하던 홍정호의 머리에 정확히 공을 연결해 골을 도왔다. 정확한 타이밍에 자로 잰 듯한 크로스가 있었기에 가능한 득점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14분에는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지만, 프리킥을 문전에 있던 김신욱에게 정확히 올려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또한 장현수와 호흡을 맞춰 중원을 사수하며 스위스의 공격 전개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기성용 만큼이나 빛난 건 이청용의 돌파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한 이청용은 문전으로의 크로스를 비롯해 직접 문전으로 침투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2분에는 장현수의 머리를 정확히 맞추는 크로스를 시도했고, 후반 11분과 후반 26분에는 문전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스위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결국에는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 승리의 주역이 됐다.
기성용과 이청용의 활약에 한국의 공격은 빛을 낼 수 있었다. 파생효과와 더불어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은 이날 터진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한국 축구의 주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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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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