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김진수, "'제 2의 이영표'는 생각해 본적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15 22: 50

"'제 2의 이영표'는 생각해 본적 없다."
한국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3승 3무 3패를 기 록하게 됐고, 스위스는 A매치 무패 행진이 14경기(10승 4무)서 중단됐다. 한국은 오는 16일 아랍에미리트로 떠나 19일 러시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 부동의 왼쪽 수비수인 이영표가 은퇴하는 날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는 날아 올랐다. 스위스 샤카 그라니트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힘과 높이에서 부족했지만 스피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김진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저 평소에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면서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아직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김진수는 빛이 났다. 후반서 상대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하면서 스위스를 압박했다. 그만큼 김진수는 홍명보호의 왼쪽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한편 '제 2의 이영표'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정말 부담스러운 별명이다. 그런 생각은 해본적 없다"면서 "실수가 많고 부족한 점이 많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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