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감독님께서 유기적인 움직임 주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15 22: 58

"감독님께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주문하셨다. 모든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뛰든지 불편한 것이 없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근호(28, 상주 상무)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근호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하프타임에 김보경 대신 투입됐다. 이근호는 48분간 활약하며 날카로운 문전 침투를 선보였고, 후반 41분에는 이청용의 결승골을 도우며 1도움을 올렸다. 이근호의 활약에 한국은 스위스를 2-1로 물리쳤다.
경기 후 만난 이근호는 "준비된 만큼 좋은 경기를 했다. 내용도 좋았지만, 결과도 좋아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홍명보호의 전반전인 경기 운영이 만족할 정도의 수준이었음을 밝혔다.

후반전에 투입된 이근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스위스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감독님께서 들어가서 움직임을 멈추지 말고 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라고 하셨다"고 답하며 "선발로 출전하면 많은 활동량을 살려 상대를 흔들 수 있고, 후반전에 들어가면 지친 선수들을 쉽게 상대할 수 있다. 무엇이 됐든 감독님 지시에 충실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에서 좋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 중심은 이근호였다. 이근호는 좌우 측면의 이청용과 손흥민 등과 더불어 자리를 바꾸는 등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 또한 홍명보 감독의 주문이었다. 이근호는 "감독님께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주문하셨다. 모든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뛰든지 불편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서로의 위치를 보고 자리를 바꾸는 움직임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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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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