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어서오세요’, 감동과 웃음 속 훈훈 마무리 ‘땡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1.15 23: 12

공익 예능프로그램 ‘어서오세요’가 감동과 웃음 보따리를 안기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웰컴 투 한국어학당 어서오세요’ 마지막 회는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태국 학생들이 서경석, 김정태의 도움 하에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학생들과 스타들은 닭싸움, 단체 줄넘기 등을 하며 친목을 다졌다. 어려운 한국어 공부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한과를 만드는 체험 학습도 했다. 또한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태국 학생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자세와 이를 뿌듯하게 바라보는 연예인 교사들의 노력이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시험을 치르다가 그동안의 노력과 달리 문제를 맞히지 못하자 눈물을 터뜨리는 학생과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서경석의 모습은 이들이 어느새 교감을 나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최종 결과 서경석이 이끄는 학생들이 우승했다. 서경석과 김정태는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에게 가슴 찡한 격려를 했다. 이날 1년간의 한국어 장학 기회를 갖게 된 학생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데도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 워라웃이었다.
이날 방송은 이 프로그램이 첫 방송부터 보여준 따뜻한 인간미가 넘쳤다. 서로를 응원하는 태국 학생들과 이를 탄탄하게 지원하는 MC들의 응원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장학 기회를 얻은 워라웃은 이날 연신 “감사하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어서오세요’는 감사하고 좋은 추억을 시청자들에게 안겼다.
‘어서오세요’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 학생들 중 장학생 1명을 선발해 1년 동안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 달 11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터키와 태국 학생들의 한국과 한국문화 사랑을 담으며 한류 확산 기여를 꾀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예능의 공익성을 가미했다. 하지만 좋은 기획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을 끌어안지 못하며 5회 만에 종영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MBC는 다음 달 13일부터 최수종, 하희라 부부 등이 출연하는 ‘집으로’를 방송할 예정. 이 프로그램은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13부작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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