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로 에메랄드, 메시지 영상에 박스남 등장 '의미심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1.15 23: 52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가 한국팬들에게 직접 영상을 남기며, 최근 불거진 프라이머리 표절 의혹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프라이머리를 연상케하는 박스남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카로 에메랄드는 15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 팬들을 위한 영상을 남겼다. 그는 “한국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에 제 음악에 관련해 한국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고 들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6주간의 유럽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저는 수많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메일을 받았고, 모두가 제 음악이 그곳 어디에서나 들려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라며 “제 전화는 멈추지 않았어요. 모든 매체들이 이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어했습니다. 아마 저도 조만간 한국어를 배워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여하튼 저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저에 대한 지지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마 프라이머리씨가 이번 일에 관계가 있지 않을까요?”라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카로 에메랄드는 “저는 아직 한국에 방문해본 적이 없어요. 여러분들이 이 메시지를 널리 알려주시기를 원하며, 조만간 한국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이 영상에도 표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카로 에메랄드가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한 직후에는, 프라이머리를 연상케하는 박스남이 등장해 한국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아가씨'는 프라이머리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호흡을 맞춘 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으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과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에메랄드 측은 법적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프라이머리와 '무한도전' 측은 음원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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