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호주리그 3세이브째 '구원 1위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16 06: 15

호주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성불패' 구대성(44)이 세이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시드니 블루삭스에 몸담고 있는 구대성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뉴마켓 할러웨이 필드에서 열린 '2013-14시즌 호주프로야구' 브리즈번 밴디츠와 원정경기에서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을 안타없이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0-8 승리를 지켰다. 시즌 3세이브째. 
10-8로 리드한 9회말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첫 타자 타일러 고델을 1루 땅볼로 잡고 시작했다. 이어 패트릭 레너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저스틴 오코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브래드 더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동점 주자까지 내보내며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린 구대성이었지만 로건 웨이드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는 25개로 스트라이크 12개, 볼 13개. 제구가 흔들렸지만 변함없는 위기관리와 탈삼진 능력을 자랑했다. 
평균자책점을 3점대(3.38)에서 2점대(2.45)로 끌어내린 구대성은 시즌 3세이브째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나머지 5명의 투수들이 1세이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세이브 부문 1위를 굳건히 하며 구원왕 질주를 시작했다. 
올해 만 44세로 호주리그 최고령 선수로 등록돼 있는 구대성은 리그 출범 첫 해였던 2010-11시즌 12세이브에 이어 2011-12시즌 8세이브로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매튜 윌리엄스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며 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그가 애들레이드 바이트로 이적하자 다시 마무리를 맡고 세이브 행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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