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SK, 골밑을 장악하면 승리가 보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16 07: 03

다시 맞대결이다. 지난 1차전의 승자는 SK였다. 치열한 승부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긴 것은 SK. 하지만 이번 경기는 모비스의 홈이다.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모비스는 10승 3패로 2위, SK는 11승 3패로 1위다.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5경기서 모비스는 5연승을 거두고 있고 SK는 3승 2패다. 차이가 있지만 분명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것이 현실.
지난달 27일 열린 시즌 1차전의 승자는 SK. 78-76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은 큰 차이가 없었다. 경기력에서 모비스와 SK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막판 결승골을 터트린 것으로 승자와 패자가 갈렸지만 경기력은 차이가 없었다.

야투율을 시작으로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결과를 얻었지만 결과적으로 차이가 있던 것은 리바운드였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서 SK는 11-3으로 모비스를 압도했다. 골밑에서의 장점을 유감없이 살렸다. 2점슛과 3점슛 성공률에서 모두 모비스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승리를 챙길 수 있던 것은 SK의 골밑우위였다.
각각의 장점이 뚜렷한 가운데 결국 코트니 심스-애런 헤인즈, 로드 벤슨-리카드로 라틀리프의 외국인 듀오와 파워 포워드들의 대결이 중요한 상황이다. 앞선의 경쟁력은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던 1차전서도 골밑에서의 우위는 SK가 가지고 있었다.
당시 경기서 양팀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은 최부경(SK)과 문태영(모비스). 그러나 최부경은 3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따냈다. 반면 문태영은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또 헤인즈(3개), 주희정(2개)도 힘을 보탠 SK에 비해 모비스는 공격리바운드가 총 3개밖에 되지 않았다.
1차전에 드러난 것처럼 골밑장악이 최우선이다. 당시 헤인즈가 마지막 득점을 기록할 수 있던 것도 동료들이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감이 더 넘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현재 분위기는 모비스가 좋다. 연승행진을 달리면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SK도 분명하게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과연 선두경쟁과 함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할팀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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