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한신 입단이 물건너가는가.
는 한신이 삼성 오승환이 아닌 새로운 소방수를 찾기 위해 섭외담당자를 미국에 긴급 파견한다고 16일 보도했다. 오승환과 협상에서 오승환의 요구액과 한신의 제시액에 차이가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은 일본언로과의 취재에 응해 "괴로운 점들과 관련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50대 50이다"고 협상에 어려움이 있다고 내비쳤다. 이 신문은 특히 계약조건에서 현격한 차이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신은 오승환을 최유력 후보로 정하고 자금을 준비했지만 책정액을 훨씬 뛰어넘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삼성에 대한 이적금 문제도 걸려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요구액과 이적금까지 발생하면서 한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신측은 "이상적인 것은 오승환의 영입이다"고 여지를 남겨두었다. 그러나 "기한과 자금에서 한계가 있다"고 밝혀 철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오승환측이 대단히 신경질적이다"고 서운함까지 내비치고 있어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구단 수뇌진이 오승환 영입에 실패한다면 새로운 외국인 4번타자와 소방수는 미국에서 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즉 섭외담당자를 12월 초순에 미국에 파견해 머튼, 메신저와 정식 계약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외국인 후보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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