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커' 프랑스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서 우크라이나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프랑스는 오는 20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서 2-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예선 탈락의 위기가 찾아온 셈이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프랑크 리베리를 필두로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물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는 로익 레미와 올리비에 지루, 그리고 폴 포그바와 사미르 나스리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격시켰다.
하지만 프랑스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16분 에드마의 패스를 받은 로만 조주리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패색이 짙던 프랑스는 레미와 지루 대신 무사 시소코와 카림 벤제마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도리어 후반 38분 안드리 야몰렌코에게 페널티킥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종료 직전에는 중앙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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