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메츠, 추신수보다 이디어 영입해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1.16 07: 42

외야수 보강을 노리는 뉴욕 메츠가 추신수(31)보다는 안드레 이디어(31)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츠에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매체 '라이징 애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이디어는 메츠에 잘 어울릴 것'이라는 글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한 때 추신수의 가장 강력한 행선지 후보로 손꼽히던 메츠는 최근 몸값 지불에 난색을 표하며 추신수 영입전에서 한 발 물러서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징 애플'은 '추신수와 이디어는 매우 많은 점에서 닮아 있다. 내년 개막전 때 둘 다 32세이며 20개 안팎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좌완과 우완을 상대할 때 성적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며 '통산 타율도 2할8푼8리로 같고, 통산 출루율은 추신수(.388)가 이디어(.362)보다 낫지만 수비는 이디어가 더 안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라이징 애플'은 메츠에 더 어울리는 건 이디어라고 주장했다. 기량이 비슷하다면, 아무래도 더 싼 쪽은 이디어이기 때문에 추신수를 포기하는 편이 낫다는 것.
추신수와 이디어는 둘 다 우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3할9리를 기록한 가운데 좌투수를 상대로는 추신수가 2할4푼3리, 이디어가 2할3푼5리를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 타율과 출루율(추신수 .340, 이디어 .294)은 추신수가 좀 더 낫지만, 홈런(추신수 13, 이디어 22)은 이디어가 더 앞서기 때문에 그 차이는 상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이디어 역시 비싼 몸값을 가진 선수다. 그렇지만 '라이징 애플'은 '이디어도 비싸다. 앞으로 4년 동안 그에게 지불해야 할 금액은 6900만 달러다. 분명 메츠가 영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중요한 점은 다저스가 외야 교통정리를 위해 그를 팔고싶어 한다. 만약 다저스가 연간 500만 달러의 연봉보조를 해 준다면, 메츠가 영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라이징 애플'은 '이디어가 추신수보다 좋은 선수라고 말할 수는 없다. 게다가 이디어는 약점이 분명하고, 나이가 어리지도 않은 데다가 몸값이 비싸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현 시점에서 메츠 외야를 보강할 수 있는 카드임에는 분명하다'고 트레이드를 통한 이디어 영입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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