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36초57로 500m 2주 연속 세계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16 07: 50

'빙속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월드컵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6초5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이달 10일 캐나다 캘거리 1차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36초74)을 다시 0.17초 단축시켰다.
올해 벌써 세 번째 세계신기록이다. 이상화는 올해 1월 36초80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상화는 올 시즌 들어 치른 세 차례의 500m 레이스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빼앗기지 않고 이 종목 최강자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레이스에서는 초반 100m 스퍼트 기록이 10초16으로 이제까지의 레이스 중 가장 빨랐다.

지난 1차 대회에서 남자 500m 2연속 은메달을 따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4, 대한항공)은 불운이 겹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두 번째 코너를 지나던 도중 빙판에 스케이트날이 미끄러져 넘어진 것. 결국 모태범은 1분10초95가 지난 뒤에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함께 출전한 이강석(28, 의정부시청)은 34초67의 기록으로 1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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